''주민 혈세를 내 돈처럼 아껴라''

강남구가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예산을 절약한 공무원에게 일정 비율의 성과급을 지급,공무원들의 아이디어 발굴에 팔을 걷어붙였다.

강남구는 올 상반기에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노력을 기울여 예산절약과 수입증대에 기여한 공무원 56명에게 모두 3천8백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공무원이 총 50건의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절약한 예산은 모두 30억원.

올 한해 구 예산인 2천6백37억원의 1% 이상을 상반기중 절약한 것이다.

조한종 강남구 예산팀장은 "연말까지 약 50억원 정도의 예산이 직원들의 아이디어로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절감액은 내년 예산으로 이월돼 주민 숙원사업비로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