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은 주한미군 기지로 사용됐던 인천시 연수구 문학산 옥골일대 43만여평이 30여년전 누출된 기름 등으로 심각하게 오염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주장했다.

녹색연합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문학산 서쪽 옥골일대 농토와 지하수 등이 지난 50년대초부터 71년까지 있었던 미군 저유시설에서 유출된 기름에 의해 오염돼 있다"며 현지 특별조사단의 조사결과를 폭로했다.

이 단체는 조사결과 이 일대 43만여평의 토지가 기름에 의한 토양오염으로 피해가 예상되고 있으며 그중 24만여평은 농토와 우물 등에서 기름이 솟아났다고 밝혔다.

인천=김희영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