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 숙원사업인 우회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추진된다.

23일 한국도로공사와 광주시에 따르면 호남고속도로 광주 인근지역의 상습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중인 광주시 우회고속도로 건설사업이 현재 80% 이상의 용지 보상을 마쳐 내년 중 착공이 무난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광주시 우회고속도로는 전남 장성군 장성읍 수산리에서 담양군 대덕면 매산리까지 27.3㎞ 구간이 너비 23.4m의 4차선 도로로 건설되며 총 사업비는 6천억원이 소요된다.

이 우회고속도로가 건설되면 현재의 비아∼동광주 IC간 호남고속도로는 광주 제2순환도로와 연결돼 시내 교통 소통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

도로공사는 이를 위해 지난 97년 12월 실시설계를 마친데 이어 지난해부터 5백억여원을 들여 용지 보상을 실시했으며 내년 상반기 중 1구간(장성읍 수산리∼진원면 지원리간 10.1㎞)을 착공한다.

또 2구간(진원면 진원리∼담양군 봉산면 양지리)과 3구간(봉산면 양지리∼대덕면 매산리) 등 17.2㎞도 2001∼2002년 사이 착공해 모든 구간의 공사를 2005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