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일 오전8시부터 10시까지 조사한 결과 자동차 짝홀제 참여율이 93.4%나 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영동대교 등 한강교량이 평균 98.3%로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으며 이어 △주요간선도로 95.9% △도심지역 95.6% △시계지점(망우리 구파발 오류동 등) 84.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운행속도는 시 전체적으로 이날 시속 29.4㎞를 보여 평상시 시속(22.3㎞)에 비해 31.8% 빨라졌다.

코엑스 ASEM회의장 주변이어서 교통이 통제된 강남지역은 시속 23.2㎞로 평상시와 비슷했고 테헤란로와 도산대로 등 교통통제 구간은 시속 19.9㎞로 평상시보다 느려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짝홀제 운행 참여율은 지난 88년 서울 올림픽 때의 92.4%보다 높은 것"이라며 21일 오후 3시까지 짝홀제 운행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