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연방 상원의원에 출마한 힐러리 클린턴이 뉴욕을 연고로 한 프로야구단 양키스와 메츠의 월드시리즈 동반 진출로 고민에 빠졌다.

지하철로 오갈 수 있는 뉴욕시내 구장에서 경기가 열려 ''지하철시리즈''로 불리는 이 월드시리즈는 21∼29일 경기를 한다.

그런데 힐러리는 야구장에 나갈 수도,나가지 않을 수도 없는 입장에 있다.

힐러리는 뉴욕시민들에게 반대 정서도 강해 경기장에 나가면 관중의 야유를 받을 것이 확실하다.

선거전 막판에 관중들의 야유가 TV를 통해 방영된다는 것은 악몽과도 같다.

그렇다고 안 나가면 뉴욕의 신문들이 ''힐러리 어디에 있는가''라는 제목으로 야유가 무서워 경기장에 나오지 못했다는 것을 대서특필할 것이기 때문에 힐러리 진영에서는 묘안을 짜내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