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구제금융 시기를 지나면서 학벌의 시대가 갔다는 지적이 많다.

이제는 자격증 시대라는 목소리가 높다.

이를 입증하듯 캠퍼스마다 취업이나 창업에 유리한 자격증을 따기위한 열풍이 뜨겁다.

대학생 등 취업준비생이 도전할만한 유망자격증을 소개한다.


<>사이버무역사=지난 3월말 현재 전국 10만여개 무역업체에서 일하는 임직원은 37만명으로 추정된다.

산업자원부는 올해 무역전문 인력이 1만3천5백명가량 모자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족 인원은 내년에 1만7천2백명,2005년에는 2만7천5백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을 포함한 전 산업에서 e-비즈니스 열풍이 불고 있다.

사이버무역사는 인터넷을 통한 무역거래를 도와주는 전문가이다.

산업자원부에서 추천하고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는 민간자격증이다.

올 시험은 오는 11월 19일 실시된다.

시험문항은 모두 2백20개.

사이버무역이 80개로 가장 많고 무역실무와 무역계약.영어는 각각 70개이다.

제1과목은 무역실무이고 제2과목은 무역계약,무역영어이다.

제3과목은 사이버무역이다.

사이버무역사 자격증을 얻게 되면 무역업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분석사=주식,채권등 유가증권의 가격변동과 수익률,기업의 재무상태 등을 분석한뒤 기업및 투자자에게 투자방향을 제시하는 전문가이다.

증권,투신,은행등 기관투자가로 활동하거나 투자정보업체 등에서 일하게 된다.

이미 미국에서 증권분석사(CFA)는 증권 관련 최고의 자격증으로 대우받고 있다.

증권분석사는 펀드매니저,애널리스트,선물.옵션전문가,M&A(기업인수합병)전문가 등으로 진출할수 있다.

1차 시험과목은 경영학 경제학 회계학 상법으로 객관식으로 출제된다.

주관식으로 출제되는 2차 시험과목은 경제학 회계학 증권투자론 증권관계법이다.


<>전자상거래관리사=하루가 멀다하고 인터넷 관련 비즈니스가 발전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를 담당할 전문가는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전자상거래가 시공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명적인 수단인만큼 정보통신 유통등 대부분의 산업에서 전문가를 찾는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상거래관리사는 국가와 기업,개인간 전자상거래시스템을 종합적으로 설계,운영,관리하는 전문가이다.

전자상거래 활동에 필요한 상품개발 및 마케팅,웹사이트 관련 전략을 기획하고 수립한다.

구체적으로 <>전자상거래시스템 기획 <>전자상거래 운영및 분석 <>인터넷 사이버몰 설계및 구축 <>전자상거래 자문및 진단 업무를 맡게 된다.

전자상거래관리사가 되려면 경영마인드와 인터넷 활용능력을 동시에 갖춰야한다.

국가기술자격증인 전자상거래관리사 2급 시험은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올해 처음 시행됐다.

1차 필기시험에서 전자상거래 기획,전자상거래 운영및 관리,전자상거래 시스템 운영 및 관리,전자상거래 법규를 평가한다.

2차 실기시험에서는 전자상거래 구축기술을 점검한다.


<>금융자산관리사(Financial Planner)=고객의 투자규모와 투자 성향 등을 분석,종합적인 자산운용전략을 수립해주고 고객으로부터 투자 일임을 받아 자산을 운용해주는 전문가이다.

FP는 증권업협회가 부여하는 민간 자격증으로 자격증 소지자는 향후 증권사에서 새로 취급하게될 랩어카운트(Wrap Account)이란 상품을 운용하게 된다.

시험과목은 <>고객관리 <>자산관리 <>법률및 세제 <>자산운용및 전략 등이다.

과락(40점)을 면하고 1백점 만점에 70점이상을 얻어야 합격할수 있다.

내년 초 제 3회 시험이 예정돼 있다.

문의 02)708-4777

<>기타=내년에 처음 시행되는 국가기술자격증 과목도 염두에 두자.

기술기능 분야에서는 카일렉트로닉스기능사,메커트로닉스기능사,생산자동화기능사,방송통신기사,제품응용모델링기능사,전자CAD기능사,웹디자인기능사,전자출판기능사,사무자동화기능사,공유압기능사가 있다.

전문분야의 경우 멀티미디어전문가,게임디자인전문가,게임시나리오전문가,게임프로그래밍전문가,게임그래픽디자인전문가,애니메인션전문가,텔레마케터전문가,피부미용관리사 시험이 예정돼 있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