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과 할인점업체들의 신규출점이 가속화되면서 유통업체들은 대규모 신입사원 채용에 나서고 있다.

특히 신세계 E마트, 현대백화점, LG유통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2~5개의 신규점을 개점할 예정이어서 유통 전문인력 수혈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백화점에서는 신세계백화점이 최근 문을 연 강남점과 대구 물류센터, 할인점 E마트 대구 만촌점과 목포점 등 신규점 개점에 필요한 인력을 뽑는다.

이 가운데 11월중에 모집하는 대졸 신입사원은 1백50명이며 원서접수는 인터넷을 통해 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역시 내년 미아점과 목동점의 개점을 앞두고 오는 11월중 1백50명의 신규인력을 뽑는다.

입사전형은 서류전형과 현장실습, 면접시험을 거쳐 이뤄지며 토익우수자(8백점이상)와 학점우수자(B학점 이상)에게는 가산점이 주어진다.

또 갤러리아백화점을 운영하는 한화유통은 올해안에 70여명의 신입사원을 뽑으며 LG슈퍼마켓 운영업체인 LG유통은 수시모집 방식으로 올해안에 1백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식품과 생활용품 업체들은 신상품 출시와 영업에 필요한 인원을 정기공채와 수시모집을 통해 충당할 방침이다.

제일제당은 수시모집을 통해 올해안에 5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접수하며 두차례에 걸친 면접으로 채용을 결정한다.

남양유업, 한국야쿠르트, 오뚜기도 11월중 정기 공채를 통해 각각 사무와 영업, 관리부서에서 일할 30~70명의 신입사원을 뽑는다.

또 대상은 1백50명의 신입사원 채용을 위해 20일까지 원서접수를 받는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유통업체에 취업할 경우 타직종에 비해 이직(移職)이 쉽고 고용이 안정적인 장점이 있다고 말한다.

또 대기업들이 "현금장사"인 유통사업을 선호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유통산업은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