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는 어떤 직업이 "뜰까".

평생직장 대신 평생직업이 중시되면서 직업 선택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시대의 추세를 잘 읽어야 생명력있는 직업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보화에 기반한 지식사회가 전개되면서 유망직종과 사양직종간의 명암이 뚜렷이 엇갈리고 있어 미래사회의 유망직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산업연구원이 예측한 한국경제의 중장기 비전에 따르면 2001~201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가장 높은 산업은 생물공학(23.4%)로 나타났다.

소프트웨어(21.3%), 문화산업(13.7%), 환경공학(13.4%), 컴퓨터(10.7%), 통신기기(10.6%) 등이 뒤를 이었다.

유망직종도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떠오르는 이들 산업에서 파생될 전망이다.

<> 정보통신 =정보화사회로의 진입속도가 가속화되면서 정보통신 분야의 인력수요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분야에서는 전자상거래 전문가와 웹마스터, 웹디자이너가 우선 손꼽힌다.

컴퓨터공학 전문가와 시스템엔지니어, 컴퓨터 보안전문가 등 네트워크 분야의 직업도 인기를 끌 전망.

미래의 컴퓨터는 컴퓨터 사이의 연결에서 벗어나 컴퓨터와 자동차, 가전기기 등을 연결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제조및 유통 =신소재와 생명공학 항공및 우주, 기계공학 분야의 전문엔지니어들이 더욱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이들 산업은 새로운 상품의 개발과 제품의 외향을 규정하는 산업발전의 필수불가결한 분야로 고소득 직종이 확실시 된다.

인공지능의 발달과 함께 산업현장과 가정에서 필수적으로 등장할 로봇 공학 관련 직종도 인기를 누릴 전망이다.

산업지원 서비스 분야에서는 그래픽디자이너, 디스플레이디자이너,캐릭터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등이 유망직종으로 꼽힌다.

미래사회는 소프트하고 섬세한 인간의 감성에 접근하는 제품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경영 =재산관리와 재테크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금융전문가들도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컨설팅분야에서도 브랜드네이미스트와 소비자분석가 새로운 직업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설계사와 금융상품 개발전문가 회계전문가 등도 현재 못지 않은 고소득이 보장될 전망.

<> 서비스 =의료기술 발달로 인구구조가 노령화되면서 실버산업 종사자가 유망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구체적으로 물리치료사, 노인복지사, 심리치료사, 식이요법전문가 등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질관리사, 환경영향측정기사, 폐기물처리전문가 등에 대한 인력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교육분야에서는 직업능력개발훈련가, 특수학교교사가 인기를 끌 전망이며 예술.예능분야에서는 애니메이터, 큐레이터, 이벤트전문가, 카피라이터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