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킥보드를 타던 아이가 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지난11일 오후 9시50분께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 사는 박모(5)군이 골목길에서 횡단보도가 있는 길가로 킥보드를 타고 내려오다 편도 1차선 도로를 시속 20㎞가량으로 지나가던 S운수 소속 버스의 우측 범퍼에 부딪친 뒤 버스바퀴에 깔리면서 일어났다.

버스 운전사 이모씨는 사고직후 현장에서 차고지인 성북구 석관동쪽으로 2㎞ 정도 그대로 버스를 몰고 달아났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2차량의 차적 조회끝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씨가 사고를 내고 도주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이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