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와 유럽에선 블라디보스톡과 네덜란드의 로테르담을 눈여겨 볼만하다.

러시아의 동부 끝자락에 위치한 블라디보스톡은 시베리아횡단철도의 종착역으로 동양과 서양을 잇는 중요한 교통의 요지.

철의 실크로드가 구체화될 경우 세계적인 주목을 받을 도시중 하나다.

19세기 중반 러시아의 동방정책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생겨난 이 도시는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천혜의 요새로 군항 산업항 어항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함은 물론 물론 수산물가공과 조선등의 산업기지의 역할도 할 수 있다.

금 주석 망간 마그네슘등의 천연자원이 풍부하며 한국 중국 일본의 국경선을 중심으로 국제해상무역과 관광도 활성화되고 있다.

국제무역은 지난 1.4분기에 3억달러 정도였으나 비공식적으로는 10억달러를 상회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연간 기준으론 20-30억달러 정도의 무역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관광부문에 있어서도 98년부터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한 중국 관광객들이 연간 15-20만명이 이 도시를 방문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로테르담 항구는 "유럽의 관문"이란 별칭이 잘 어울리듯 세계최대 항구중 하나다.

유럽최대 컨테이너 터미널이 자리잡은 이 곳에서만 전 유럽화물의 40%, 연간 3억t이 처리되며 유럽물류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