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사상구 주례2동에 위치한 은성의료재단 삼선병원 이창윤 주임은 구정회 병원장으로부터 자필로 적힌 생일 축하엽서를 받고 감동했다.

경영진이 이처럼 직원을 가족처럼 아끼는 경영철학과 근로자들의 생산성 향상노력이 어우러져 삼선병원은 지역 병원중 최상의 서비스와 알뜰한 경영실적을 올리는 모범기업으로 손꼽힌다.

구 병원장은 지난 93년6월 개원때부터 정기적으로 노사협의회를 열어 경영전반을 설명하고 경영정보를 근로자와 공유하고 있다.

간호사회와 간호조무사회,고충처리위원회 등을 한달에 한번꼴로 열어 고충사항을 해결하고 있다.

회사측은 학자금지원,의료비 할인제도,해외연수,문화체육행사,서클활동지원,무료식당 제공등 근로자가 병원생활에 효율성을 높일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직원들도 회사의 선전노사문화 운영에 힘을 더했다.

친절.청결.절약위원회를 구성,스스로 활동내용을 평가하고 우수사원과 부서를 선발,애사심을 갖도록했다.

특히 IMF 경제위기때는 10분 먼저 시작하고 10분 늦게 마치기 운동,10초 먼저 인사하기 운동,10걸음 더 안내하기 운동등 10가지 행동실천운동을 전개했다.

임단협도 한두차례 협의로 끝낸다.

6년째 무분규를 기록하고 있다.

임금협상도 무교섭으로 줄곧 타결했다.

그동안 열린행정을 실시,노사신뢰가 구축된데 따른 것이다.

삼선병원은 이결과 흑자기업으로 번창하면서 지난 상반기에는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했다.

대구 카톨릭대래학 병원이 모범병원으로 견학을 올 정도로 선진병원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