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하고 좋은 회사" 한국요꼬가와전기가 지향하는 바를 한마디로 표현한 말이다.

일할 맛 나는 직장환경을 조성하고 품질제일주의를 바탕으로 생산성 향상을 꾀하는 경영이념을 실천해 궁극적으로는 노.경일체를 이루겠다는 뜻이다.

이회사는 시스템 설계 및 엔지니어 회사답게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노경문화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자랑거리로 내세우고 있다.

대표적인게 성과배분제이다.

이회사는 지난 98년 10월부터 전통적인 연공서열제를 벗어 던졌다.

새로 도입한 제도의 명칭은 직능 자격제.우선 정기 상여금과 별도로 영업이익의 30%를 전 임직원에게 업적 상여로 지급하기 시작했다.

이 제도를 시행한 결과 지난해만도 업적 상여금이 5백%가 넘게 지급됐다.

올해 예상치는 무려 8백%.지난해 2백30명의 종업원이 5백60억원의 매출을 올려 신제도 도입효과를 톡톡히 봤다.

오는 2005년에는 매출 1천1백억원 달성을 자신하고 있다.

업적상여의 공평한 배분을 위해 무엇보다 목표관리에 의한 사원의 능력을 중시하고있다.

상호 평가에 따른 인사고과 반영으로 사원의 복지후생 증대와 회사발전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직능 자격제를 통해 회사와 종업원이 끊임없이 교류하기 때문에 노사관계의 핵심요소인 대화가 물흐르듯 자연스럽다.

종업원들의 성과와 관련된 경영정보는 투명하게 공개될 수 밖에 없다.

매달 영업이익을 포함한 경영실적을 공개하는 행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 간부와 근로자 위원회 위원들은 물론 개별 종업원들도 경영실적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정해진 형식없이 가지는 미팅과 회식,동호회 활동,체육대회 등을 통한 활발한 교류도 투명한 경영활동 위에서 이뤄진다.

종업원의 자기계발을 위해 도입한 주5일 근무제를 비롯해,6억여원의 사내 근로복지 기금,자녀 학자금 지원,기숙사 운영 등 대기업 부럽지 않은 복리후생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출근부를 따로 두지 않을 정도로 노.경간 신뢰관계는 확고하다.

지난 92년 국내 동종업계 처음으로 ISO 9002 인증을 따낸데 이어 운영중인 서비스센터가 전세계 요꼬가와 센터중 최우수 센터로 지정받는 영예를 누렸다.

오비나타 다데오 사장은 "사원과 경영자는 신뢰를 바탕으로 하면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성돈 근로자위원회 회장은 "임금을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전 근로자가 만족한다고 자신할 수 있다"며 "회사성장이 개인 성취로 이어지는 만큼 노.경협력과 생산성 향상에 모두가 열심"이라고 전했다.

한국요꼬가와전기는 부정과 불결,무절제 등 5가지 버려야 할것을 적시한 5거 운동도 벌여 가장 모범적인 노.경관계를 달성할 계획이다.

인천=김희영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