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보증 외압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이승구 부장검사)는 8일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씨의 개인비리를 내사했던 이기남 경정(49) 등 사직동팀 관계자 2명을 재소환,이씨에 대한 강압수사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이 경정에 대해 뇌물수수 및 직권남용(감금)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지난 6일 소환한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장관을 이씨 및 동국대 총동창회 사무총장 지찬경씨와 각각 대질신문한 뒤 7일 오전 3시30분께 귀가시켰다.

대질심문에서 박 전 장관은 "전화번호조차 모른다"며 외압의혹 등을 전면 부인했다.

이에대해 이씨는 종전 주장만 되풀이한 채 새로운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고 검찰은 전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