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서울시내 2개 초등학교에서 ''주 5일 수업제''가 시범 실시된다.

또 중학교는 토요일을 ''자유학습일''로 운영하고 정례 필기시험을 연 2회까지만 치르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각급 학교별 학교장과 교육전문직 공무원, 교사 등으로 이뤄진 태스크포스팀에서 이같은 방향의 정책과제를 선정해 시행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검토안에 따르면 주 5일 근무제 실시에 대비해 내년 1학기부터 2년간 시내 초등학교 2곳에서 주 5일 수업제를 실시한 뒤 주 5일 근무제 도입 속도에 맞춰 확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태스크포스팀은 또 수업일수 단축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 교육부와 협의해 교과과정을 조정하고 토요휴업으로 발생하는 ''나홀로 학생''을 위한 여가학습 프로그램 개발 등에 나서기로 했다.

중학교의 경우 토요일을 자유학습일로 지정, 정규교과뿐만 아니라 학생이 원하는 특기및 적성교육을 집중적으로 받을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일부 중학교에서는 격주 단위로 이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정례필기시험을 줄이고 수행평가 비중을 높이면 교사의 업무부담이 가중되는데다 수업시간을 줄일 경우 학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커 이같은 정책이 확정되기까지는 논란이 예상된다.

주5일 수업제의 경우 맞벌이 학부모들의 애로가 커지는 등 각종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