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재벌인 루퍼트 머독 뉴스코프 회장이 러시아에서 가장 영향력을 가진 독립 언론그룹인 메디아 모스트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영국의 가디언이 4일 보도했다.

최근 일련의 사건 후 러시아를 떠난 블라디미르 구신스키 회장의 메디아 모스트는 현재 주채권자인 러시아 최대 기업 가즈프롬과 러시아정부 사이에 자산처리 문제를 둘러싼 논란의 와중에 있다.

메디아 모스트는 러시아 최대 민영TV채널인 NTV와 케이블TV,라디오방송,일간지를 포함해 공동 소유의 주간지 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러시아 민족주의자와 공산주의자들이 ''반(反)러시아''의 적이라고 비난하고 있는 메디아 모스트가 외국 기업의 손으로 넘어갈 경우 푸틴 대통령에게는 정치적 문제를 일으킬 소지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