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6백여년 전 서울을 도읍지로 정한 10월28일을 기념해 이달 하순 1주일간 서울시내 곳곳에서 다양한 시민의 날 축제를 벌인다.

서울시는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를 시민주간으로 정해 종로와 세종로 일대에서 다채로운 거리축제를 열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시민주간 첫날인 23일에는 새롭게 공원으로 조성된 중구 소공동 원구단에서 시민주간 선포식이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명예로운 시민상'' 시상식과 함께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26일부터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과 25개 자치구 구청 광장에서는 국내외 드럼공연단들이 ''2000 서울 월드 드럼 페스티벌'' 공연을 선보인다.

28일 용산가족공원에서는 주한 외교사절과 서울 거주 외국인 5백여 명이 민속놀이마당 풍물전 음식전 그림전시회 등을 갖는다.

시민주간 마지막 날인 29일엔 오후 4시부터 네시간동안 시민과 외국공연단 등이 참여하는 퍼레이드도 펼쳐진다.

세종로→우정국로→종각으로 이어지는 ''드럼 퍼레이드''에서는 국내외 드럼 페스티벌 참가자와 각 자치구 드럼공연단 등이 북을 치며 흥을 돋우는 화합의 장이 마련된다.

사이버 공간의 시민축제도 마련된다.

시민과 외국인이 사이버 상에서 토론하는 ''서울 사이버 토론회'',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도시계획을 세우는 ''버추얼 서울 게임 경진대회'',''시민 인터넷교실 정보검색대회'' 등이 열린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