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학습지 업체들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미 경쟁이 상당히 심해진데 비해 해외는 잠재력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특히 거대한 잠재시장인 중국에 눈독을 들이는 업체가 많다.

업계에서는 조만간 해외 시장에서 "한판 승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 대교 =지난 91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현지법인 "대교 아메리카"를 설립, 국내 업체중 처음으로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92년에는 뉴저지에 사무소를 세웠다.

이어 캐나다(95년 2월)와 홍콩(97년 3월) 등에도 현지법인을 세웠다.

대교 아메리카는 현지 교포들에게 "눈높이 수학"과 "눈높이 국어"를 보급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미주 8개 지역에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중국시장에는 홍콩 현지법인인 "대교 홍콩"을 통해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홍콩을 발판으로 광저우 선전 베이징 등 본토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 재능교육 =92년 3월 미국 로스엔젤레스를 시작으로 뉴욕(94년9월) 중국(94년10월) 뉴질랜드(95년10월) 홍콩(97년6월) 호주(97년12월) 등에 잇달아 지사를 설립했다.

미국의 LA와 뉴욕, 중국의 옌지 선양, 홍콩, 호주, 뉴질랜드 등 전세계 5개국 7개 지사를 통해 8천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재능교육은 이미 "스스로 수학"과 "스스로 영어" 중국어판을 개발,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6월 중국 선양지사의 영업을 시작, 15억 한족을 대상으로 "토종학습법"을 수출하고 있다.

오는 2002년까지 베이징 상하이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고급연구원 20여명으로 구성된 해외사업 R&D(연구개발)센터를 통해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학습 교재를 개발하고 있다.

<> 한솔교육 =지난 98년 2월 중국 현지법인인 "연변한송교구개발 유한공사"를 설립, 중국에 첫발을 내디뎠다.

옌지 다롄 등에도 지사를 설치했다.

국내에서와 마찬가지로 틈새영역인 유아용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 "신기한 영어나라"를 수출하고 있다.

상하이와 베이징에도 곧 진출할 예정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