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재활용 분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환경기업이 되겠습니다"

지난 97년 설립된 지환테크(대표 양춘승)는 "자연에서 온 것은 자연으로 돌려주자"는 기업 이념을 바탕으로 재활용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는 재활용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는 독일 레트만사와 기술도입계약을 맺어 들여온 "음식물 쓰레기 호기성 퇴비화 설비 기술"을 비롯해 고농도 악취제거 바이오 필터,음식물 쓰레기 복합처리 공정 등과 관련된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기술을 기반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해 만든 퇴비는 농림부로부터 "부산물 퇴비제조업 등록증"을 받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 인천 남동구가 공모한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시설 사업"에서 국내 대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기술공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 시설은 현재 1일 20t정도를 처리할 수 있는 퇴비화 시설로 설치돼 가동되고 있다.

이와함께 지환테크는 충북 음성군에 1일 12t의 음식물 쓰레기,하수 슬러지,산업체 유기 폐기물 등을 통합해 퇴비로 만드는 시설도 설치.운영중이다.

양춘승 사장은 "기술만이 살 길이라는 생각으로 연구개발에 전념한 결과 뛰어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15억원의 연구자금을 쏟아부어 확보한 자료의 양과 질은 어느 대기업보다도 풍부하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액 목표를 55억원으로 잡고 있는 지환테크는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연말까지 뉴질랜드와 독일에 진출할 계획이다.

양 사장은 "선진국의 경우 재활용되는 자원의 비율이 30%에 이르고 있지만 한국은 아직 11%에 머물고 있어 앞으로 재활용 산업 분야는 시장성장 전망이 매우 밝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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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