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아주대 앞에 위치한 아쿠아테크는 오폐수의 종류에 따른 맞춤식 정화 처리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BIOSUF"라는 오폐수처리 특수 공정기술로 유명하다.

이 기술은 찌꺼기 뿐 아니라 물속의 더러운 물질을 분해하는 미생물이 물위에 떠서 정화된 물과 함께 처리장 밖으로 새나가는 것을 방지한 것.

특수 분리막이 미생물을 물로부터 분리한다.

질소 제거 효율이 높고 인 등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 분뇨와 축산폐수 산업폐수 등 농도가 높은 폐수를 처리하는데 알맞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런 아쿠아텍의 기술력은 곳곳에서 인정을 받아 이천시 환경사업소를 비롯한 10여군데 환경사업소에서 분뇨와 축산폐수 처리 시스템으로 이용되고 있다.

칠곡 휴게소를 비롯한 여러 휴게소에도 중수도 시설을 시공했다.

인천 부개 주공 아파트 단지와 남양주 덕소 주공아파트 단지,호암미술관 등의 오수 처리시설과 전국 각지의 여러 도축폐수 처리시설도 아쿠아테크의 작품이다.

지난해 이 회사는 매출액 32억7천만원에 당기순이익 4억5천만원을 올렸다.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나와 미국 텍사스대학에서 환경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정 사장은 "산소를 원활하게 공급해주는 산기관 사업과 플라즈마 열분해 용융법에 의한 폐기물처리 기술,오리깃털을 이용한 기름폐수 처리 기술 등도 다양하게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폐수 처리산업을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소프트웨어 산업"이라며 "튼튼한 기초연구를 바탕으로 새로운 제품들을 계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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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