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불어닥칠 환경벤처의 돌풍,우리가 앞장서 일으키겠습니다"

제오텍(대표 장기훈)은 삼성물산의 환경설계팀에서 분사돼 지난 98년 창업된 벤처기업이다.

최근 벤처캐피털인 한국기술투자로부터 10억원의 투자자금을 끌어들여 주목을 받았다.

부산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장 사장은 제오텍의 핵심 기술을 4가지로 소개한다.

지난해 매출(4억5천만원)의 대부분을 차지한 음식물쓰레기의 <>하수병합 처리 <>하수 고도처리(탈질.탈인 설비) <>동결농축 폐수처리(고농도 악성폐수 처리) <>소각로 다이옥신 제거 등의 특허출원 기술이다.

하수병합 처리기술은 음식물쓰레기를 분쇄.산발효시킨 뒤 완전 분해해 메탄가스로 회수하는 기술.기존 하수처리장의 슬러지 소화조를 이용할 수 있어 시설비가 적게 들고 대규모의 안정적인 처리가 가능한 이 기술은 지난해 9월 서울시의 음식물쓰레기 시범사업 기술공모전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현재 울산 대구 김천시 등으로부터 공사를 수주하고 있다.

산발효액을 하수처리장에 유입시켜 질소 인 등을 없애주는 하수 고도처리시스템도 남양주와 구리시에 설치했다.

분자간의 결합특성을 이용해 생물.화학적 처리가 어려운 고농도 악성폐수를 처리해주는 동결농축 폐수처리 기술도 테스트를 끝내고 삼성정밀화학 등과 시공을 협의중이다.

폐기물을 태울 때 발생하는 다이옥신을 없애는 기술도 환경관리공단 중앙검사소와 실용화를 협의하고 있다.

이같은 기술력으로 제오텍은 지난해말 서울시가 주최한 서울벤처박람회에서 환경업체로는 유일하게 벤처기업상을 받기도 했다.

장 사장은 "환경분야는 정보기술,바이오와 더불어 차세대 3대 핵심산업"이라며 "다양한 환경기술 솔루션을 갖고 있는 제오텍은 시장을 선점하는 주요 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02)3662-9043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