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처음 도입되는 제2외국어 시험에 전체 수능 응시자의 30%가량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입수험생들은 제2외국어로 일본어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일 수능 응시원서를 최종 집계한 결과 전체 수능지원자 87만2천3백명의 30.8%인 26만8천3백51명이 제2외국어 시험에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과목별로는 일본어(34.7%) 독일어(30.8%) 프랑스어(23.6%) 중국어(9.0%) 스페인어(1.5%) 러시아어(0.4%) 순으로 지원자가 많았다.

계열별로는 인문계열이 90.4%,자연계열이 7.9%,예·체능계열이 1.7%로 나타나 각 대학이 주로 인문계열 학과에서 제2외국어를 점수에 반영하는 추세를 보여줬다.

평가원은 "제2외국어로 일본어를 선호하는 것은 다른 외국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부하기가 쉽다는 인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난이도 조정위원회를 통해 6개 외국어의 난이도를 맞춰 특정 수험생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