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9일 전국 1백58개 전문대학의 2001학년도 입학정원을 올해보다 1천50명 줄어든 29만3천1백25명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전문대 정원은 지난 95년 정원자율화 이후 꾸준히 증가해 오다 지난해 처음으로 75명이 줄어든 이후 2년 연속 감축되고 있다.

18개 지방 사립전문대에서 자체적으로 구조조정작업을 벌여 1천9백60명의 정원을 줄인 대신 교육부가 증원을 최대한 억제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올해 전국 1백58개 전문대 중 39개 전문대에서 총 6천3백35명의 증원을 신청했으나 국립전문대 중에서는 1개 대학(충북과학대) 40명,지방사립전문대 중에서는 10개 대학 8백70명 등 9백10명에 대해서만 증원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수도권전문대는 정원을 동결했다.

지방 사립전문대의 경우도 전년도 증원 조건을 이행하지 않아 행·재정적 제재대상이 되는 23개 대학,입학정원 3천명 이상인 대규모 전문대학 등은 증원대상에서 제외했다.

교육부는 이번 정원조정 결과를 각 전문대학에 통보한 뒤 오는 10월10일까지 대학으로부터 정원 범위내에서 계열별·학과별 정원 조정계획서를 제출받아 10월20일까지 정원을 최종결정할 계획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