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삼성전기가 부산지역을 전자부품 산업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공장부지 매입자금과 교육훈련비를 지원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제시하며 부품협력업체 유치에 적극 나섰다.

부산시와 삼성전기는 27일 부산 강서구 녹산동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에서 37개 삼성전기 협력업체와 관련회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자부품 관련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었다.

이 설명회는 수도권에 집중된 삼성전기 부품협력업체를 부산에 유치,고부가가치 산업인 전자부품 산업을 지역 역점사업으로 육성해 실업난해소와 산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시는 이날 설명회를 통해 민간투자촉진조례 시행규칙을 입안,수도권지역의 업체들이 부산지역 이전을 위해 산업단지 2천평 이상을 구입할 경우 취득매입 가격의 30%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30인 이상 고용기업은 30인을 초과하는 인원에 대해 1인당 50만원씩,최고 2억원까지 제공키로 했다.

50인 이상을 고용하는 기업에 대해서도 1인당 50만원씩,최고 2억원까지 교육훈련보조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녹산공단과 지사과학단지 일부를 전자부품단지로 조성,임대키로 하고 1천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기업이나 1천명 이상을 고용하는 기업에 연간 재산가액의 1%대 가격으로 제공키로 했다.

또 부산지역으로 이전해 오는 기업에 취·등록세 면제,재산세와 종합토지세 감면,건축공사비와 해외시장 판로개척,원자재 구매와 상표개발 소요자금 지원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워 대거 부산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