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재송동과 기장군 동부산 관광단지를 연결하는 동부산 경전철사업에 캐나다의 세계적 철도차량 회사인 봄바르디에 트랜스포트사가 참여할 의사를 밝혀 이 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부산시는 20일 몬트리올시와의 자매결연을 맺기 위해 캐나다를 순방중인 안상영 부산시장이 봄바르디에사를 방문,이 회사와 동부산 경전철 프로젝트 투자양해 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동부산 경전철사업은 센텀시티와 동부산 관광단지가 추진되면 이 일대의 교통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외자를 유치해 경전철 건설을 추진한다"며 내년초까지 투자협상을 끝낸 뒤 하반기부터는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7억달러 상당을 투자할 계획인 봄바르디에사는 1974년 캐나다 퀘벡에서 교통인프라 개발전문기업으로 출발,일반철도와 경량전철 항공기 분야에 진출한 다국적기업으로 지난 8월 부산과 김해 경전철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동부산 경전철 사업은 해운대구 제송동을 출발,센텀시티,송정을 거쳐 기장,동부산 관광단지 등 19곳의 역사를 거치는 총 연장 22㎞의 프로젝트로 오는 2002년 완공될 지하철 2호선과 연결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