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1,4호선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평균 4개중 1개꼴로 빠른시일내 보수가 필요할 정도의 결함을 안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한나라당 이재창 의원은 18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시에 대한 올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르면 4개 지하철 노선의 지하 철근 콘크리트 ''박스 구조물'' 중 1백19곳을 표본조사한 결과 중성화 깊이가 20㎜이상 진행된 곳이 25.2%인 30곳에 달했으며 특히 5곳은 철근부위의 콘크리트까지 중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알칼리성인 콘크리트는 장기간 공기에 노출되면 대기중 이산화탄소의 영향으로 중성화돼 철근이 부식되고 콘크리트 균열을 가져오는 등 구조물의 내구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이 의원은 또 "감사원이 지하철공사가 자체조사한 1백24곳을 추가해 검토한 결과에 따르면 총 2백43곳중 67곳은 조속한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고 밝혔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