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17일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외압의혹을 제기해온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52)씨가 측근을 통해 오는 21일 검찰에 자진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대출보증 외압 의혹과 이씨의 수뢰혐의에 대해 본격 수사키로 했다.

이씨의 한 측근은 이날 이씨가 수기로 쓴 팩스를 일부 언론에 보내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이용해 사건의 진실을 모두 전했다고 판단되는 시점인 21일 낮 12시 서울지검에 자진출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빛은행 불법 대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조사부(곽무근 부장검사)는 본점 감사팀이 지난 1월과 4월 관악지점 감사에서 과다대출 사실을 확인하고도 방치한 경위에 석연찮은 대목이 많다고 보고 당시 감사책임자였던 한빛은행 전 검사실장 도모씨를 주초에 다시 불러 조사키로 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