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는 대게 털게 꽃게 등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게는 새우나 오징어같이 콜레스테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게에 함유된 콜레스테롤은 새우나 오징어의 절반 정도 밖에 안된다.

콜레스테롤은 지방을 2.6% 포함하고 있는 반면 단백질은 14%에 이른다.

게의 단백질은 분리된 형태로 있는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게장을 담그면 나이 지긋한 중.노년층이 좋아하는 달고 깊은 맛을 내는 것도 이 때문이다.

타우린이 풍부해 피로회복 간기능개선에도 좋다.

꽃게 대게 털게 등 게의 종류에 따라 아미노산 조성이 다소 다르다.

영덕 대게는 유리아미노산이 많아 맛이 가장 풍부하다.

털게는 아미노산의 종류가 다양하지 못하고 편중돼 맛이 다소 떨어진다.

꽃게는 혈중 지질을 떨어뜨리고 비타민 기능을 하는 베타인이 다른 게보다 많다.

게는 또한 성질이 차갑기 때문에 몸이 뜨겁고 열이 많은 사람의 열기를 식혀 주는데 좋다.

어혈(탁하게 뭉친 피)을 풀어주는 효과도 있다.

게는 키토산이 들어있는 껍질과 같이 먹으면 혈중지질이 올라가지 않는다.

키토산의 작용으로 장속의 유해세균 중금속 발암물질을 흡착해 배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게는 새우와 함께 졸음을 유발하므로 수험생이나 직업운전자에게 좋은 음식은 아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