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0여년간 착공을 미뤄왔던 전남 해남군 화원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오는 11월께 착공될 전망이다.

5일 전남도와 해남군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는 토지보상비 2백51억원중 51억원을 확보,골프장 진입로 토지매입을 마치고 오는 11월께부터 제1단계 사업으로 단지내 도로 등 기반시설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민화식 해남군수는 6일 "최근 관광공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은 방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관광공사는 정부가 화원면 주광·화봉리 일대 1백20만평에 지난 91년부터 2004년까지 9천5백억원을 들여 골프장,콘도미니엄 등을 갖춘 복합해양관광위락단지인 화원관광단지를 조성키로 함에 따라 지난 95년부터 토지매입보상업무에 들어갔다.

그러나 지난 98년 3월까지 전체 매입대상토지의 56%인 68만평만 매입하고 나머지 52만평에 대해서는 매입보상을 중단하면서 사업이 진척되지 못했다.

이에따라 10여년동안 재산권 행사를 못한 주민들이 개발촉구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반발해왔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