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기반시설이 열악한 구도심의 문화.복지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시유지와 개인토지를 맞바꾸는 교환사업에 나선다.

부천시 도시개발사업소는 4일 장기간 팔리지 않고 있는 중동 신도시내 상업용지와 구도심 지역의 개인토지를 맞바꿔 소규모 공원과 공영주차장,체육시설 등으로 조성키로 했다.

부천시는 신도시내 상업용지 4만8백여평을 교환대상으로 지정,도시 기반시설이 부족한 고강동.소사본동 지역에 산재한 대지 1만1천여평과 농경지 22만5천여평 등 모두 83개 필지 23만6천여평의 개인토지와 교환할 계획이다.

토지교환 작업은 대상토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실시해 가격을 산정한뒤 도시계획 시설결정을 통해 사용방안을 결정하는 절차를 거쳐 이뤄진다.

부천시는 토지교환시 신도시내 상업용지를 분양가보다 10%~30% 정도 싸게 취득할 수 있는데다 세금도 감면되는 이점을 내세워 구도심의 토지 소유자들을 적극 설득할 방침이다.

또 기반시설 조성대상 토지가 아니더라도 교환을 원하는 토지 소유주가 있을 경우 협상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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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