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탑골공원이 민족성지로서의 이미지를 되살릴 수있도록 내년3월까지 공원을 정화해 관광명소에 걸맞는 수준으로 가꾸겠다고 4일 밝혔다.

고건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정례 간부회의에서 "탑골공원은 많은 외국인들이 서울방문중 찾는 곳"이라며 "내년 3·1절 기념식은 탑골공원에서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서울시는 종로구 관수동 한국전력 종로변전소 건물(대지 2백46평,건평 5백28평,지상4층)을 임차,이곳을 노인복지센터(노인쉼터)로 꾸밀 계획이다.

시는 내년3월 이전까지 이 건물의 개보수 공사를 마치고 탑골공원에서 소일하는 노인들이 이 곳에서 휴식과 급식을 해결토록 하는 방법으로 탑골공원을 정화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탑골공원이 노인 무료급식소나 노인만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여겨져 민족성지로서의 이미지가 훼손되는 것을 막기위해 이같은 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