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의 대표적인 건설업체인 우방의 도산으로 이달부터 협력업체의 연쇄도산이 일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방의 부도사태이후 하청업체에 대한 결제가 전면 중단된데다 자금수요가 많은 추석이 겹쳐 1천3백여개 중소협력업체들의 연쇄도산이 걱정되고 있다.

우방의 부도이후 우방계열사인 조방산업과 하청업체 2개가 도산했으며 지난 6월 우방이 사실상 공사를 중단하기 이전 어음을 소지하고 있는 업체들을 중심으로 도산업체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대구신용보증재단을 통해 미완공아파트를 담보로 한 특례대출을 시작하는 등 도산방지대책을 마련,시행에 들어갔다.

대구시 관계자는 "하청업체 가운데 대구지역 업체는 30%선에 불과하고 수도권 기업이 40%선이어서 대구지역 업체의 피해는 예상보다 작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