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와 김해일대의 농산물 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

이는 농민들이 농산물가격이 불안정한 국내시장보다 일본시장을 선호하는데다 계약생산과 바이어초청 마케팅전략,지자체의 수출장려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6월까지 토마토 가지 오이 등 채소류와 장미 국화 등 화훼류의 농산물 수출이 18억9천만원을 기록,전년도 같은기간의 7억9천만원보다 2.3배나 늘어났다고 4일 밝혔다.

미니토마토는 7억9천만원 어치가 판매돼 수출을 주도했다.

가지는 4억1천만원어치,장미는 1억원어치가 각각 수출됐다.

부산지역의 농산물 수출은 출하되자마자 부산항을 출발해 시모노세키항으로 운송되기 때문에 신선도가 높아 일본인들로 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부산 강서구에 인접한 경남 김해지역의 꽃수출물량의 증가세는 더욱 높다.

김해지역은 올들어 24일까지 장미와 난,국화 등 각종 꽃 29억1천7백만원어치를 일본에 수출했다.

이같은 수출물량은 지난해 같은기간의 6억6천백만원에 비해 4배로 급신장한 것이다.

특히 장미는 올해 26억3천3백만원어치를 내다팔아 지난해 같은기간의 5억3천3백만원보다 5배정도 늘었다.

김해시는 올해 33억원의 꽃 수출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수출반응이 좋은 만큼 앞으로 화훼뿐만아니라 농수축산물 전반에 걸쳐 다양한 수출사업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