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육지부 최남단인 전남 해남군 땅끝마을과 다도해 청정해역을 끼고 있는 신안군 흑산도에 어촌휴양단지가 각각 조성된다.

전남도는 4일 천혜의 관광자원과 풍부한 수산자원을 갖춘 이들 두 지역에 민자 등 사업비 87억여원을 들여 내년말까지 다양한 레저·휴양시설을 갖춘 어촌휴양단지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민자와 군비 30억원이 투입되는 땅끝휴양단지에는 1만5천㎡ 부지에 가족호텔 해수풀장 수산물판매장 테마공원 등이 들어선다.

또 민자를 포함 57억7천만원이 소요될 흑산휴양단지에는 부지 1만7천여㎡에 50실 규모의 가족호텔을 비롯해 종합체육시설과 피크닉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흑산휴양단지의 경우 현재 공사중인 가족호텔을 이달말께 개장하고 부대시설 공사를 내년 5월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해남 갈두리 공유수면 매립지에 조성될 계획이었던 땅끝휴양단지는 해양수산부와 관광공사가 현지조사결과 땅끝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부지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임에 따라 인근 타후보지를 대상으로 현재 협의가 진행중이며 내년말까지 조성을 완료하기로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들 휴양단지가 건립되면 어촌주민들의 소득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