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작년 영구귀국 권희로씨..40代 여자문제로 '난동'
3일 오전 10시께 부산시 동구 범일동 한양아파트 3동 705호(주인 안성열.46)에서 권씨가 길이 1m짜리 죽창으로 집주인 안씨와 안씨의 부인 박선희(43)씨를 위협하며 장롱에 불을 지르는 등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체포됐다.
권씨는 "안씨의 아내 박씨와 가깝게 지내오던 중 박씨로부터 "남편이 나를 감금하고 폭행한다"는 전화가 걸려와 박씨를 구하기 위해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권씨는 "꽃집을 운영하는 박씨가 귀국때부터 어머니 영정에 쓸 꽃을 보내주기도 해 가깝게 지냈고 최근에는 박씨와 함께 여행을 하는 등 친하게 지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박삼중 스님의 인도로 영구귀국한 권씨는 10여년전 옥중결혼했던 돈모(55.여)씨와 부산시 거제동 모아파트에 정착했으나 올해초 돈씨가 5천여만원을 챙겨 달아난 뒤 혼자 생활하고 있다.
권씨는 안씨와 실랑이를 벌이다 턱밑 부분에 중상을 입고 부산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았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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