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냉동꽃게와 복어에 이어 병어에서도 납이 나왔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9일 전북 부안의 한 소비자가 시장에서 구입한 병어 3마리에서 납조각 5개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납조각은 병어 2마리에서 2개씩,나머지 1마리에서 1개가 발견됐다.

문제의 병어는 부산항을 통해 수입된 중국산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해양수산부는 설명했다.

또 이날 전북 익산시 목천동 동양냉동 창고에 보관중인 냉동병어 30상자를 조사한 결과 길이 7cm무게 1백g의 납덩이 1개가 나왔다.

이 냉동창고는 지난 5월 중국에서 수입한 냉동병어 15Kg짜리 8백58상자를 보관해 왔다.

이에 따라 나머지 8백28상자를 조사할 경우 상당수의 납덩이가 추가 발견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부는 이날부터 모든 중국산 수산물에 대한 금속탐지 검사를 실시토록했다.

이와함께 보세창고에 보관중이거나 시중에 유통중인 중국산 수산물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과 합동으로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해양부 관계자는 "중국산 수산물에서 납덩이가 계속 발견됨에 따라 중국 현지에서의 위생 및 안전성을 사전에 확보하기 위해 한.중 수산물 수출입 검사협정의 조속한 체결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