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기공(氣功)을 수련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어떤 사람은 큰 효과를 봤다고 하고 어떤 이는 효과는 물론 흥미도 느끼지 못해 그만둔다.

기(氣)에 무관심한 사람은 기의 실체를 의심스러워 한다.

현대과학이 아무리 발달해도 기의 실체를 밝혀내기는 무척 어렵다.

다만 기의 한 단면에 접근, 기의 신비한 현상을 연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어쨌든 기는 실체가 있는 순수에너지다.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기의 성질은 기의 본질에 색깔이 입혀진 것에 불과하다는 얘기도 있다.

혹자는 기를 전기나 자기의 성질로 이해하려고 하나 이 역시 한 단계 변환된 기의 모습에 단편적으로 접근하는 것에 불과하다.

주사위의 6면이 동시에 나타날 수 없는 것처럼 기의 세계에도 한계가 있다.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는 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실생활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기 연구 및 활용법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기는 직접적 체험을 통한 경험적인 방식과 과학적 연구방법에 의한 이론적 접근으로 나눠져 연구되고 있다.

이 두 가지는 서로 동떨어진게 아니라 상호밀접한 연관을 지닌다.

체육 의학 음악 심리학 등 인접 학문과의 결합도 활발해 새로운 형태의 응용기공이 탄생하고 있다.

이런 연구결과와 사례가 계속 쌓이면 학문과 도(道)의 경계가 깨지면서 4차원적인 기 현상도 자연스럽게 우리 곁에 다가올 것이라고 기대된다.

특히 서양에서는 기(氣)현상을 물질적.과학적인 측면에서 심도있게 연구하고 있다.

의용(醫用)공학의 발달로 기를 측정하거나 부족한 기를 활성화할 수 있는 기기들이 개발되고 있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인체의 생체에너지를 측정해 질병을 예방할 수도 있을 것으로 학계는 보고 있다.

기 수련은 건강증진 체질개선 질병예방을 위한 건강기공과 질병에 대한 치료법인 의료기공으로 크게 나뉜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기공의 인체생리기능을 심도깊게 연구하는 중국에서는 단순히 초자연적인 형태의 치료법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건강과 질병치료에 응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사회체육기공이 활발히 보급되고 있으며 의료기공의 연구 열기도 뜨겁다.

TV가 보여 주는 호기심 차원의 기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접근해 적절히 활용하면 인류의 건강유지와 질병퇴치에 새로운 활로를 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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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철 한방기공클리닉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