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디지털기술과 예술이 도심공간에서 어우러지는 대규모 미디어아트 축제인 "제1회 미디어 시티 서울 2000"이 주말인 9월 2일 막을 올린다.

새천년 문화의 세기를 맞아 오는 10월 31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는 경희궁 근린공원을 주무대로 서울시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42개 시내 전광판과 13개 지하철역사가 첨단기술과 예술의 경연장으로 활용된다.

이번 행사에는 백남준씨를 비롯 국내외의 작가 큐레이터 등 미디어 아티스트 3백여명이 참가,최첨단 디지털기술과 미디어 예술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앞으로 2년마다 정기적으로 열리게 되는 미디어 시티 서울 2000은 전시회 등 5개 테마로 진행된다.

시립박물관에서 열리는 "미디어 아트 2000" 전시회에서는 국내외 정상급 미디어 아티스트 45명이 참여,미디어 아트의 어제와 오늘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서울시내 곳곳의 전광판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영상작품이 상영되는 "시티비전"이 펼쳐진다.

"지하철 프로젝트"는 지하철 2호선 환승역 12곳과 5호선 광화문역을 예술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어린이들이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놀이공간에서 디지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인 "디지털 엘리스"도 선보인다.

영화.애니메이션.게임 등 첨단 미디어산업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미디어 엔터테인먼트"등도 마련됐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