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는 29일부터 호적 세무 자동차 의료 관련 15종의 증명서를 뗄 수 있는 무인 민원발급기를 은행 백화점 대형병원 등에 설치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강남구는 무인발급기로 △토지(임야)대장 △자동차등록원부 △생활보호대상자 증명 △의료보호대상자 증명 △건축물관리대장 △호적 등·초본 △토지이용계획 확인서 △개별공시지가 확인서 △세무관련 증명 등을 발급할 계획이다.

강남구가 설치한 무인 민원발급기는 손가락으로 화면을 누르면 필요한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는 터치스크린 방식을 도입하는 한편 시각장애인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키보드를 설치했다.

구는 우선 구청과 갤러리아백화점 대림아크로빌 등 5곳에 발급기를 설치,29일 가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내달 20일까지 강남병원 포스코빌딩 삼성서울병원 무역회관 등 98곳에 발급기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권문용 강남구청장은 "증명서류를 자동 발급해 60여명의 인력을 절감하는 한편 주민들도 관공서 방문에 소요되는 연간 2백20억원의 기회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