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두달간 열리는 제2회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앞두고 국내 기업들 사이 마케팅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엑스포 조직위는 28일 이번 행사기간 중 외국인 10만명 등 2백여만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경주를 찾아 2천5백억원을 소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들은 엑스포 특수를 겨냥,공식후원업체로 등록하는 등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가상현실(VR)기술을 이용한 사이버 영상관이 관람객들로 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자 벤처기업인 ''디지탈선일''은 사이버 영상시장의 선점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중이다.

이 업체는 사이버 영상관과 나란히 전시관을 마련,60대의 DDR를 동시에 운영하는 한편 사이버 인간인 ''디지콩''캐릭터를 선보이는 ''사이버 캐릭터 쇼''를 벌여 사이버 전문벤처기업으로서의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대구의 금복주와 경주의 전통 황남빵,음료공급자인 대구의 시온은 엑스포 독점공급자로 지정돼 2백만명에 이르는 관람객으로부터 대규모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 현대호텔은 10월23일부터 3일간 열리는 ASEM 문화교류행사인 ''아시아·유럽 포럼''을 유치했다.

이번 행사에는 대기업보다 50여 중소업체들이 대거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