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전공의와 전임의 파업으로 대학병원 등의 진료차질이 계속되고 있으나 동네의원이 정상화됨에 따라 의약분업 정착에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그러나 자퇴투쟁을 선언한 의대생들이 오는 31일 열릴 전국의사결의대회에 참석키로 함에 따라 이 대회가 향후 의료사태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전공의를 중심으로 한 의료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당장 수습이 어렵다고 보고 동네의원을 중심으로 의약분업을 정착시키는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최선정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와 관련,28일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열리는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대통령에게 의약분업 조기정착 계획을 보고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사협회가 28일부터 전일 무료투쟁을 선언했으나 지난 26일 폐업률이 0.5%로 떨어지는 등 동네의원의 진료가 정상화돼 실효성이 없다고 보고 의약분업 정착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