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는 그리 살이 찌지 않고 운동도 부족하지 않은데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 1.5형 당뇨병환자가 많다.

당뇨병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이 잘 분비되지 않는 1형과 인슐린 분비에는 별 문제가 없으나 말단세포에 인슐린이 잘 먹혀들지 않아 나타나는 2형으로 나뉜다.

혈당이 높아지면 에너지로 연소되거나 간 등에 저장돼야 할 포도당이 잘 처리되지 않는다.

혈액속에 당분이 많아져 소변으로 당이 넘쳐 나온다.

혈관이 막히고 변성도 이뤄진다.

혈관이 지나는 어떤 곳이든 합병증이 생기며 결국 뇌 심장 신장 등에 치명적인 손상을 준다.

한국인에게 많은 1.5형 당뇨환자는 초기에 가벼운 운동요법 식사요법으로 혈당을 조절할 수 있다.

이로써 조절이 되지 않으면 점차 약물요법 인슐린주사요법 등에 의존해야 한다.

1.5형 당뇨병의 유병기간이 길어지면서 점차 증상이 나빠지는 경우는 과로 과음 과식 방종 탐욕 스트레스 운동부족 등이 원인이다.

당뇨병의 원인은 다양하며 선택할 수 있는 약물은 제한돼 있다.

한방에서는 생기가 몸안에 충만하면 건강하다고 말한다.

반면 생기가 통하는 공규(孔窺)가 막혀 조직체에 생기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면 질병이 생긴다.

생기소통을 막는 것은 습담과 지방이다.

습담은 열로 인해 생기고 지방은 육식의 과잉섭취와 운동부족으로 체내에 축적된다.

한방에서의 당뇨병치료는 이런 근거에 따라 췌장과 말단세포에 끼어있는 해로운 것들을 제거, 인슐린이 말단세포에서 잘 작용하도록 만든다.

필자는 금년 1월부터 혈당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72명의 환자에게 습담을 없애고 지질대사 신진대사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인산 갈근 천화분 목단피 천궁 대계 연자육 사삼 백편두 옥죽 등 20여가지 약재와 혈당강하 효과가 확인된 몇가지 약재로 강당회생산을 만들어 투약했다.

그 결과 환자의 94%에서 복용후 5일째부터 혈당이 떨어지고 1∼2개월 후엔 혈당이 정상에 가깝게 조절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중성지방이나 혈중 콜레스테롤수치도 같이 낮아졌다.

만성피로 시력저하 손발저림 성욕감퇴 심장병 등의 합병증도 호전돼 환자들의 컨디션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당뇨병의 한약치료는 처방에 따라 크게 효과가 좌우되긴 하지만 혈당강하제나 인슐린으로 한계에 부딪힌 사람에게 새로운 치료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02)478-1075

김형석 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