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물거래소가 코스닥 주가지수선물의 상장이 늦어지면서 직원이탈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전문인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23일 한국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회사를 그만둔 직원이 25명선에 이르는 등 직원이탈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는 전체직원 72명의 3분의 1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특히 이직 직원들의 대부분은 선물거래의 핵심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팀장과 과장 대리 등 중견사원들이어서 선물거래소 업무의 안정성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직원들의 잇단 이직은 당초 예정된 코스닥 주가지수선물의 선물거래소 운영이 늦어지는데다 직원들의 연고지가 대부분 수도권이어서 서울로 직장을 옮기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동종업체보다 임금수준이 떨어지는데다 벤처나 선물회사의 스카우트제의가 늘고 있어 이직사태가 줄을 잇고 있다.

선물거래소는 최근 들어 거래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퇴직자가 늘어 업무처리에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