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예보가 정확하지 않아 피해가 거듭되자 정부가 기상예보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키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내년중 철원 청송 등에 기상 레이더를 착공하고 슈퍼컴퓨터를 이용한 한국형 기상예측모델을 개발키로 하는 등 일기예보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예산 지원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고 22일 발표했다.

기획예산처는 현재 84% 수준인 기상예보의 정확도를 내년에 85%로 끌어올리고 2006년까지 선진국 수준인 88%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상습 수해지역인 경기 및 경북 북부지역의 수해방지를 위해 경기지방기상청을 착공하는 한편 2002년까지 철원과 청송에 기상레이더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현재 서울등 14개 도시에서만 실시되고 있는 6시간 단위 예보제를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하고 2004년부터는 3시간 간격 예보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