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추징금을 징수하기 위해 압류한 전두환 전 대통령 소유 벤츠승용차의 감정가격이 시세보다 3배나 높게 평가돼 오는 10월초 경매에 부쳐진다.

20일 서울지법 서부지원과 서울지검 총무부에 따르면 87년식인 이 차량의 경매가격을 한국감정원에 의뢰한 결과 보존상태와 가용성 등이 양호하게 평가돼 감정가액이 1천5백만원으로 산정됐다.

당초 검찰은 차량압류 당시 97년 중고차 시세로 따져 5백3만원으로 평가했었다.

서부지원은 내달 20일께 경매공고를 낸 뒤 10월초께 경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