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는 자진해 문을 열고 있는 동네의원의 폐업투쟁을 독려키로 했다.

전공의 전임의의 파업에 이어 의대생들은 2학기 개강일인 21일 자퇴서를 집단제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의사협회 상임이사와 시·군·구 의사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일 열린 참의료 실현을 위한 전국의사대표자 결의대회에선 21,22일 이틀동안 모든 동네의원의 폐업과 23일부터는 △오전 휴진 △오후 무료진료 방침을 결의했다.

또 23일부터 대학병원을 제외한 곳의 전공의 무료진료단을 단계적으로 철수하기로 했다.

의쟁투 관계자는 "오는 27일 대규모 집회를 갖고 의료계의 투쟁의지를 다시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장 강경했던 울산시의사회가 21일부터 동네의원의 진료복귀를 결정했고 부산 광주 대전 강원 충북 충남 전남 제주 등의 의사회도 폐업을 철회,의료계 집행부의 이번 결의를 따를 동네의원은 많지 않을 전망이다.

전국의대비상대책위원회도 개강일인 21일 ''전국 의대생 단결을 위한 자퇴투쟁 선포식''을 갖고 자퇴서 제출과 수업거부 투쟁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전임의협의회 장혁재 대변인은 "정부가 성의있는 자세로 임한다면 21일이나 22일께 전공의 대표와 함께 정부와 공식협상을 가질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