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의권쟁취투쟁위원장이 지난 17일 검거되면서 폐업사태의 해결 전망이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

그러나 동네의원들의 폐업사태가 사실상 끝난데다 18일 서울대병원이 전공의들에게 복귀명령을 내리는 등 각 수련병원장들이 전공의 복귀를 위한 설득작업에 나서 이번 사태는 주말을 고비로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공립병원을 비롯한 전국 대학병원들은 전날 열린 수련병원장회의 결과에 따라 이날부터 전공의들에 대한 복귀명령을 단계적으로 내릴 계획이다.

그러나 의료계는 신 위원장 검거에 반발하고 있다.

따라서 현장으로 복귀하는 전공의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지법 형사2단독 김철현판사는 18일 의료계 1차 집단폐업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재정(62) 대한의사협회장에 대한 보석을 허가했다.

재판부는 "김 회장을 풀어주면 사태 해결의 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보석금 3천만원을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했다"고 설명했다.

양준영·정대인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