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이 한국 문화산업의 일본 현지 세일즈에 나선다.

박 장관은 문화부와 외교통상부가 공동으로 오는 22일부터 3일간 일본 도쿄 빅사이트 국제전시관에서 개최하는 ''제2차 한·일 문화산업 투자설명회''에 대표단장으로 참석해 우리 문화산업의 우수성을 홍보하게 된다.

이번 투자설명회에는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음반 인터넷콘텐츠 등 문화산업과 관련된 1백4개(한국 64개,일본 40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전시설명 상담 세미나 등 각종 비즈니스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개막식에는 일본 통산상이 이례적으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 장관은 행사 이틀 전에 현지에 도착,21일 문부상 운수상 등 일본 정부 최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한·일간 문화교류 및 협력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또 도에이 선라이즈 소니 NTT 일본음악산업문화진흥재단 등 일본 유수업체 및 단체장과도 자리를 함께 해 한국업체들의 일본 진출 및 양국 기업간 협력 방안도 논의할 방침이다.

박 장관의 이번 방일에는 유길촌 영화진흥위원장,김석기 한국 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장 등이 동행해 분야별 세일즈에 나서기로 했다.

행사 기간에는 티티마 리아 포지션 드렁큰타이거 하동진 도희 등 국내 대중가수와 일본측 인기가수 18개 팀이 합동으로 공연한다.

문화부 관계자는 "이번 투자설명회는 정부의 일본 대중문화 3차 개방을 계기로 한국 문화산업계의 일본 진출을 돕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