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의 파업과 폐업에 화가 난 국민과 시민단체들이 집단행동에 나선다.

의약분업 정착을 위한 시민운동본부와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 노동계는 11일 연석회의를 갖고 ''국민건강권 수호와 의료계 집단폐업 철회를 위한 범국민대책회의''를 발족시키기로 합의했다.

대책회의는 12일 낮 서울역광장에서 ''의료계의 집단폐업 규탄을 위한 시민대회''를 개최하고 즉시 폐업을 철회토록 촉구키로 했다.

또 의료계 폐업투쟁에 반대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범국민 서명운동을 벌이고 의료대란에 따른 피해보상을 위해 원고인단을 모집해 의사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낼 방침이다.

이와함께 의사협회와 병원협회 건물 앞에서 차량 경적시위를 벌이고 전국 업소에 의사들의 출입을 금지시키는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의 ''시민행동지침''을 만들어 배포할 계획이다.

대책회의는 정부와 의료계에 △집단폐업 즉각 철회 △국민부담만 늘린 보건의료발전대책 철회 등 네가지를 요구키로 했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