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일외고생 수학여행 버스 참사구간인 경부선 고속도로 김천∼영동 구간(33.4㎞)에 내년부터 2004년까지 4천3백억원이 투입돼 기존 4차선 도로가 6차선으로 넓어지고 선형도 직선으로 개량된다.

기획예산처는 10일 내년부터 도로 투자를 대규모 재원이 소요되는 건설 위주에서 적은 금액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병목지점 개선,위험도로개량,우회도로건설,첨단교통시스템(ITS) 구축으로 전환해 도로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렇게 되면 도로건설 등 전체적인 SOC(사회간접자본) 부문 예산은 줄어들지만 도로운영 효율화 투자는 재정규모증가율(6%) 이상으로 늘어난다고 기획예산처는 밝혔다.

SOC부문 예산 투자가 줄어드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기획예산처는 내년 전국적으로 5백70개의 병목지점중 교통병목현상이 심각한 2백11개소를 해소하고 위험도로로 분류된 1천4백9개소 가운데 사고다발지역인 3백38개소에 대해서는 선형개량 등으로 교통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