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용 금의 국내 불법유통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과 세관은 10일 LG상사 등 대기업계열 종합상사들과 금도매업체들간의 거래에서 국내 은행들이 가짜 계약서인지 알고도 구매승인서나 내국신용장을 내준 혐의를 잡고 이들 은행과의 공모 여부도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과 세관은 수출용 금괴 4천52㎏(시가 4백21억원)을 시중에 부정 유출한 금도매업체 J사와 B사 등이 LG상사와 짜고 대규모로 금을 국내로 빼돌렸다는 혐의를 잡고 이 부분을 집중 조사중이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